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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인

[잡담] 영국 영화/드라마에서의 코르셋

Posted on 2022년 09월 22일 17:28:54 31

남자가 이런 글 쓰면 오해받기 딱 좋은데...ㅋ

우연히도 <서펀트 퀸> 리뷰를 한지 하루 지나서

우연히도 어느 영국 드라마에 코르셋 관련 내용이 나옴.

이 내용을 어딘가에 알려주려다 보니 글이 너무 장황해져서

이걸로 대체하려고 씀

 

 

 

카테리나 드 디비시가 르네상스를 비롯해, 포크 사용법, 이탈리아 요리법 등을 프랑스에 도입한 걸로 유명한데요.

그리고 꼭 쪼이는 코르셋도 소개하면서... 서유럽으로 좌라락~

초기 코르셋은

저렇게 허리를 꽉 조이는 형태가 아니라

가슴 받치기용, 요즘의 브래지어와 유사한 용도였지요.

그러다 카테리나가 소개하고 1700년대에 대유행해 궁은 물론 하류층까지 코르셋을 착용하기 시작했구요.

 

 

 

 

그런데 영국은 그것보다 거의 100년 가까이 늦습니다.

1700년대 조지아 시대부터

조지아와 빅토리아 사이 <오만과 편견>의 무대인 리전시 시대(1820여년)까지

여성들의 의상은 가슴 바로 아래(윗 허리)에서 치마가 시작되는 형태입니다.

허리를 쪼일 필요가 없죠.

달리 생각해보자면, 한복 입는데 코르셋 착용할 필요는 없는거랑 같은 이치

* 대신 궁궐과 프랑스 영향을 많이 받은 스코틀랜드는 착용

* 그리고 매춘부도 착용

 

 

 

 

 

영국에서 허리를 쪼이는 코르셋을 착용한 건 1800년대 빅토리아 시대부터

치마가 아래 허리에서 시작되고 치마 폭이 억수르 커지잖아요.

저길 쪼여줘야 수키를 한손으로 끌어당...(철썩)

농담ㅋ

1800년대 영국에서 코르셋 착용이 장려 / 후에 의무화된 것도 있는데...

이 내용은 이 글보다 길어짐

대충 그렇다로만 아시고 패스~

 

 

 

 

 

 

그러다

1900년대 슬림 패션이 유행하면서

엉덩이를 조여주는 거들을 착용하기 시작.

춤추기 힘드니까(ㅋ) 소재가 점점 유연해져 갔고

(물론 허리 강조는 사라지진 않았지만)

1차대전을 거치며

(1917년에 코르셋 미착용을 권고하는 기사도 있음)

여성의 복장도 정장 형태로 변해가면서

영국에선 점차 코르셋이 사라집니다.

 

 

 

 

넷플릭스 <브리저튼>은 오류

옷은 리전시 시대 복장인데 열심히 코르셋 조이는...ㅋ

<캐리비언의 해적>은 1700년대 초 대해적 시대가 배경

영국 귀족인데 입고 있는건 프랑스 의상

열심히 코르셋 조이던데 이것도 오류

신데렐라는 프랑스 민화가 원작이니... 마구마구 쪼여줘도 됨(ㅋ)

사진 보며 한참 멍때림ㅋ

 

 

 

 

영드 <벨그라비아>는

과거 리전시 시대에는 치마선이 윗 허리

현재 빅토리아 시대에는 치마선이 아래 허리

두 차이를 잘 보여주었더랬죠.

 

 

 

 

 

암튼 이런 오류가 나오는건

<브리저튼>, <캐리비언...> 등등등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드라마라서 그래요.

미국은 독립 전쟁(1775) 이전에 쪼이는 코르셋이 들어왔고

1950년대 초까지 일부 중/상류층에서 착용

그래서 영국도 비슷할거라 착각하는 것

미국껄 많이 받아들이는 울나라도 좀...


암튼

80년대를 배경으로 어느 영국 드라마에

1920년 즈음 태어나신 60대 할머니가 코르셋을 처음 보는걸로 묘사하는 장면이 있어요.

오직 그 장면 하나를 설명해주기 위해 장황하게 쓰다가...

그냥 참고하라고 이 글 링크 보내줄려고...ㅎ

이미지까지 섞으니 글이 엄청 짧아지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