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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오비완 케노비 - 2개의 태양이 떠오른다. 귀여운 희망 레아 공주

Posted on 2022년 06월 10일 15:55:40 122

 

5월 27일 서비스되어야 했으나 늦게 6월 8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작된 <오비완 케노비>

 

이 영상을 보고 참... 많이도.... 욕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부터 스핀오프 영화로 오비완 케노비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2018년 한 솔로 영화가 망해버려서 재검토한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더랬죠. 그러다 2019년 디즈니 플러스 런칭을 3개월 앞두고 열린 D23에서 유안 맥그리거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히 유튜브를 뒤져 위 영상을 접했었는데... "저 오비완 케노비 연기합니다"라는... 다 아는 말만 하고 끝ㅋㅋㅋ

뭔가 더 있을 것 같아서 이리저리 검색해봤지만, 정말 저게 끝. 관중의 함성 소리와는 반비례하는 연출을 보며 욕을 참 많이 했더랬습니다.

이듬 해 2020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3시간짜리 영상만 공개, 헤이든 크리슨틴슨이 다스 베이더로 rematch한다는 소식에 주먹 불끈 쥐고 이야아아아악~ 함성 지를 모션을 취하...고 싶었지만, 요것도 그걸로 끝!!!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공개된 티저와 예고편에서 '쉬이이익' 소리만으로 책상 박차고 일어나 만세를 부르는데... 왜 저 따위로 시시하게 연출한건지 원... 아 징짜... 기대감은 한가득인데, 그 기대감과는 거리가 먼 소개에 디즈니를 엄청 욕했습니다.

일단, 좋았던 점은...

장군이기도 했고, 몇 생존하지 않은 위대한 제다이 마스터임에도 불구하고 한주먹은 커녕 한 손가락만으로도 제압할 수 있는 놈이 횡포를 굴욕적으로 참아내는 모습. 어린 제다이를 외면할 정도로 끝없는 나락까지 떨어져버린 패배감. 자포자기한 듯 조금의 웃음끼마져 사라져버린 오비완 캐릭터로 빙의한 유안 맥그리거의 연기는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예고편에서는 스포 방지를 위해 단 1초도 등장하지 않았던 레아 공주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10초간 꺄아아아아아악 발사~

엄마 속 썩이고 오비완이 하란대로 하지 않는 천방지축의 성격, 할 말 다 하는 똑부러짐이 있는 반면, 아이 답게 무서운 바깥 세상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ㅋ 시간적 배경으로는 분명 10살, 배우는 올해 9살 '비비앤 라이라 블레어'라는데 극중에서는 꼭 5살같은 느낌.ㅎㅎㅎ 폴짝폴짝 & 허둥지둥 뛰어다니는걸 보면 재빠르다거나 날렵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는 거 보면서...

유치하다는 느낌보다는 우와앙~ 귀여워~ 하트로 그려진 콩깍지가 제 눈에 씌워졌더랬죠.

 

비비앤 라이라 블레어의 전작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 <오늘부터 히어로> 보시거나

지금 '웨이브' 곧 TVING에서 <웨코 (Waco)> 보세요.(가끔 지나감?)

벌써 5년이나 된 얘기. <기묘한 이야기>의 '밀리 바비 브라운'이 레아 공주 역을 해보고 싶다는 얘기에 레아 공주가 주인공인 독립 시리즈를 만들라는 팬들의 성화가 꽤 컸었드랬죠. 딥페이크로 <로그 원> 영상에 '밀리 바비 브라운' 얼굴을 입힌 영상까지 등장할 정도였는데 디즈니 쪽에서 큰 반응이 없는 것에 서운했었더랬죠. 밀리 바비 브라운이 어느덧 18살이 되버려서 팬들의 성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현격히 줄어들어서 또 아쉽.

근데, 요기에 넣을려고 아껴뒀었나 보네요. <오비완>에 나오는게 의외의 즐거움이었습니다.

세바스찬 스탠 얼굴로 루크 스카이워커로 만든 <북 오브 보바 펫> 딮페이크도 찾아보시길~기막힘

 

 

당혹스러웠던건... 이미 예고편과 홍보 이미지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실제 드라마로 보니 더욱 알아볼 수 없는 인퀴지터 역을 한 '루퍼트 프렌드'와 '성 강'의 얼굴. 당황스럽데요. 정말 못 알아보겠음.

예고편과 홍보 이미지를 전혀 접하지 못했던 제 동생에게 "누군지 아냐?"라고 묻자, "그걸 꼭 알아야 돼?"라는 냉담한 대답을 들었더랬죠. 그러다 얼마전에 <아나토미 오브 스캔들> 얘기해주니 화들짝~ <도쿄 드리프트> 봤잖아~하니 "말도 안돼"라는 반응ㅋㅋㅋ

 

근데...

오비완이 레아 공주를 구출하는 스토리로 둘 사이에 숨겨진 역사가 있었다는 건 논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명... <스타워즈 4: 새로운 희망>에서 레아 공주가 오비완에게 보내는 메세지에서 "클론 전쟁때 제 아버지(베일 오르가나)와 함께 하셨죠"라는 말로 시작하는 걸 봐서는 그 시점까지 오비완과 레아 공주가 만난 적은 없는 느낌. 만난 적 있다면 저런 말 대신 "아저씨 도와주삼"으로 시작했겠죠. 그런데, 루크가 레아 공주를 구출해주는 장면에선 루크가 "벤 케노비"라고 말하니까 그 이름을 잘 알고 있는 듯 반가워하는게...

앞뒤가 똑같은 전화 번호 대신 틀린...ㅎㅎㅎ

 

근데... 머... 스토리 구멍이 한두가지여야 말이죠.ㅋ

<스타워즈 4: 새로운 희망>에서 오비완과 루크의 첫 만남 장면에서 3PO, R2를 못 알아보는 것처럼 묘사되었던 반면, <스타워즈 1,2,3>편에서는 여러 모험을 함께 했었더랬죠. 머... 이십여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오비완의 나이도 육십대니까 대충~ 퉁쳐서 그럴 수 있다고 봐요. 또한, 또 루크 역시 처음 본 것처럼 대했지만 1분 후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루크라고 얘기하고, 루크가 태어나기 전에 오비완이란 이름을 버렸다고 얘기했지만, <오비완 케노비>에선 스스로 자신을 오비완이라 얘기하기까지...ㅎ

암튼, 제가 스타워즈 팬이긴 합니다만 대사가 중간중간 공백이 너무 많고, 프리퀄이 만들어지면서 어긋나버린 역사관도 있고 이거 틀리네 저거 틀리네할 여지가 너무 많습니다.

암튼, 오비완이 레아 공주를 구출한다는 스토리가 귀여움과 함께 흥미로움이 다가오면서도 동시에 레아가 전에 오비완을 만난 적 있느냐 없느냐라는 정리되지 역사관이 버퍼링과 속쓰림이 찾아왔더랬죠. 꼬박 하루의 고민 끝에... 오비완과 레아 공주가 함께 하는 스토리에 긍정적으로 보기로 결정.

 

 

그리고...

결국, 2주간 잘 버텨왔는데...

1,2회 보고서 3,4회는 다운 받아서 보는 짓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아놔~ 이럴거면 왜 계속 결제하고 있는지 원...

올해로 91세. 아직 생존해 계셔서 고마운 제임스 얼 존스의 목소리로 들려오는 쉬이이익~ 헤이든 크리슨튼슨은 얼굴로만 출연함 (에고 불쌍혀)

5,6회에 마주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일찍 "도데체 뭐가 된거냐?"라는 대사와 함께 rematch가 실현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레아 공주와 다스 베이더가 어떻게 만...나게 되는게 아니라 어떻게 피하게 되는건지~

 

그리고 뭔가 약해진 오비완이 다시금 강해지는 계기가 레아 공주 때문이라는 분위기.

이것도 흥건(?)히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