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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2종 리뷰 - 루시 보인턴 찬양 / 입크리스 파일 & 왜 에반스를 부르지 않았지?

Posted on 2022년 05월 20일 15:35:43 120

 

입크리스 파일

영국 ITV에서, 3월에 방영된 6부작 미니시리즈 <입크리스 파일>

영국의 핵 과학자가 사고를 당해 납치됩니다. 첩보 기관 별도로 총리 산하의 '전쟁성 작전 공보실'에서는 동독으로 밀수하다 군 교도소에 수감된 '해리 팔머' 상병을 임시로 영입, 핵 과학자의 소재를 파악하려고 합니다.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는 첩보의 세계, 때론 속기도 하고, 때론 과학자를 몇미터 앞에다 두고 놓치기도 하는 등 실패를 거듭하다 '입크리스 파일'과 관련된 음모와 의외의 인물들이 밝혀져 갑니다.

 

 

원작은 울나라에서는 <국제 첩보단>이란 이름으로 개봉했던 1965년 영화. 마이클 케인 경의 초기작중 하나인 클래식으로 당시 큰 인기를 끌던 <007>와는 대조적인 첩보원 캐릭터와 설정으로 영화 역사에 빨간 유성 펜으로 밑줄 쫙~ 남긴 영화입니다.

제임스 본드가 수두룩한 본드걸을 양산하고 괜히 웃통까는데다 빌런과 수다 떨다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면, 해리 팔머 캐릭터는 안경을 벗으면 눈에 뵈는게 없는 근시라서 거대한 뿔테 안경을 쓰고... <킹스맨>에선 가젯임에도 패션의 완성으로 오마쥬했고... 클래식 음악과 프랑스 요리에 정통한... 요즘엔 흔해 빠졌지만, 당시엔 참신했던... 슈퍼마켓에서 웬 남자에게 식재료 강의를 하는... 요즘 이러면 싸다구 마즘... 정규 훈련을 거치지 않은 첩보원이라 육탄전엔 비실~ 실패도 자주 하는 등 제임스 본드보다는 훨씬 현실감 있... 이것도 판타지지만... 었던 캐릭터. 그리고 박봉에 단칸방...ㅎ 마이클 케인 경의 얼굴 빼곤 멋이라곤 없는 캐릭터이죠.

 

해리 팔머 역을 맡은 배우는... 꽃...까지는 아니지만 이쁘장한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스킨스>, <피키 블라인더스>, <갱스 오브 런던> 등 맡는 역할이 범죄자가 많은 배우 '조 콜'이 맡았습니다. 밀수도 범죄이긴 하니 그 캐리어를 계속 이어가는 셈이지요. 이 배우가 범죄자 역을 하는 이유는 염세적인 표정 연기가 상당히 좋다는 것. 극중 인물들이 해리 팔머에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것도 이런 진지와는 거리가 있는 무심한 표정이 한 몫.

진 코트니 역을 맡은 배우는... 햇빛이 가득한 얼음 공주 루시 보인턴 (사랑해~). 원작 영화에서는 음... 다리 꼬고 앉아있고(위 포스터), 술 먹고, 해리와 자고, 전화 받고...가 전부인 캐릭터였는데, 드라마에서는 해리와 팀을 이루어 작전을 수행하는 파트너로 분량이 훅~ 늘었습니다.

둘이 썸을 타긴 하는데.... 무뚝뚝...이 아니라 무심한 남자와 얼음 공주의 썸. 음... 보는 내내 답답해 죽음ㅋㅋㅋ

 

 

'전쟁성 작전 공보실'의 수장 달비 역에는 톰 핸들러.

이 캐릭터 설명은...

제길... 6줄 정도 쓰고 나서 싹 지움.

영화와 달라진 점이 있는데 그거부터가 반전(= 스포)이라서...

 

 

첩보물과는 거리가 좀 있는 사람(= me)에게 2회 후반부까지는 조금 애매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초반 흥미를 끌만한 극적인 사건이 있다기보단 세 인물에 대한 설명에 집중하고, 첫 임무가 실패로 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뿐이라서요. 박진감 넘치는 연출보다는 영국의 여러 첩보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정적인 연출로 일관하지요. 근래 제가 몇몇 한국 드라마에 혹평을 했던 것과 똑같은 이유. 초반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부족해요.

솔직히... 루시 보인턴 보는 걸로 버텼다고 자수~♥

하지만, 3회를 넘어가면서 조금씩 흥미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짧은 러닝타임의 영화와는 달리 넉넉한 드라마이기에 담을 수 있는 두 인물의 고민이 담긴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흥미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초반 세 인물에 대한 설명에 집중 = 빌드업이 조금씩 빛을 발하기 시작하지요. 또한, 이어서 음모의 주체에 대한 불확실한 단서, 믿을까 믿을 수 있을까 싶은 인물들의 의도, '전쟁성 작전 공보실'의 위기가 이어지며 재미가 수준 위로 상승합니다.

원작 영화를 보신 분들에게는 요롷게만 설명하면 될 듯 싶네요.

1. 납치된 핵 과학자 / 입크리스 파일의 정체 / 해리 팔머 캐릭터와 그외 캐릭터 이름. 이 3가지만 남겨놓고 싹 따 갈아어퍼주세응~

2. 원작 영화의 "그럴리 없겠지만 이게 끝인가요? 그런가요?" 스러웠던 원작의 엔딩보다 훨씬 진일보한 엔딩.

 

 

 

2016년부터 2020년까지 TV작가 사라 펠브스가 각색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누명>, <ABC 살인>, <창백한 말>, 그리고 케네스 브레너 감독의 <오리엔탈 특급 살인>, <나일 강의 죽음>,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많은데요.

<왜 에반스를 부르지 않았지? (이하 왜 에반스)>도 아가사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을 옮긴 3부작 미니시리즈입니다.

근데 저 제목을 첨 들어봤어요~ㅋ

어릴적 정독 도서관에 이 책이 없었던거 같기도~ 영화도 본거 없고~

근데... 플레이 버튼을 누른지 몇초 지나지 않아... 아~ 그거구나~ 다른 드라마에 나온 적이 있더라구요.

 

 

 

<아가사 크리스티 미스 마플> 4시즌 4화(울나라에서는 7,8화로 나누어 서비스) 울나라 부제를 다시 확인해보니 '새비지 성의 비밀'으로 완전 딴판~ㅋ <미스 마플> 시리즈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힘껏 각색한지라 이것저것 다른 점이 있긴 한데, 전체적인 내용은 동일합니다.

본게 대충... 벌써 5년 전인가?

위 사진 젤 왼쪽 흰 셔츠가 <스킨스>, <왕좌의 게임>의 한나 머레이. 첫 등장의 대사가 "졸리 프리티"라서 욕하는 줄ㅋ

그리고 꽃무늬 드레스는 닥터의 딸이자 닥터의 아내 죠지아 테넷, 여주 프랭키 역으로 출연.

 

 

 

 

 

보비 존스 역에는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의 윌 폴터, 프랭키 더웬트 역에는 또다시 햇빛이 가득한 얼음 공주 루시 보인턴 (사랑해~). 그리고 저 추남선녀 옆에 있는 (어느새) 할아버지는 <닥터 하우스> 휴 로리. 극본을 쓰고 3회 전부 연출까지 했다고 합니다.

내용은...

절벽에서 떨어진 한 알렉스 프리처드를 구하러 갔다가 구하지는 못하고 "왜 에반스를 부르지 않았지?"라는 유언을 듣게 된 바비 존스. 어릴적 3년 정도 알고 지냈던 귀족집 딸 프랭키 더웬트와 우연히 다시 만나 아마추어 탐정처럼 팀을 이루어 의혹이 짙은 사건을 함께 해결해 나갑니다.

 

 

 

 

바비는 갓 제대해서 아직 뚜렷한 직업을 가지지 못해 심란한데 그를 돕지 못했다는 것과 미심적은 부분에 한번 더 심란~ 거기에 재미로 사건 해결에 나서는 프랭키에 이끌리면서 심란한데, 바비를 좋아하면서도 직구 한번 안 던지고 무심결에 튀어나오는 프랭키의 말들은 이거 심쿵해야하는거 맞나?... 늘 시그널이 애매해서 더더더더더욱 심란~

위 캡쳐의 표정은 "You were sick on me last night"라는 프랭키의 말을 들은 직후의 표정

건전하게 받아들이면 안되쥐라~ 살짝 과장해서 "너 어젯밤 날 덮..."라는 뜻

프랭키가 자신의 옷을 입고 있는 걸 본 마당에 저런 말을 하면... 순간 (어젯밤에 어.... 버퍼링...)

 

 

 

프랭키의 시도때도 없는 장난도 장난이지만, 느닷없이 비수를 찌르듯 무심결에 튀어나오는 프랭키의 반응에 2초뒤 폭소~ 정말이지 2초 정도 이거 심쿵해야하는거 맞나 하고 버퍼링~ 위 위 사진에서 존 콜터의 표정이 제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요. 그걸 얼음 공주 루시 보인턴의 '방금까지 활짝이었다가 급정색' 연기로 보고 있자니 미칠 노릇~

<미스 마플>에서 죠지아 테넷은 바비를 향해 블링블링 눈빛 발사라도 했는데...

루시 보인턴은 눈썹에 잔뜩 힘주고는 진심아닌 말을 진심처럼 정색하고 해서... 미칠 노릇~

<입크리스 파일>의 썸이 답답했다면...

<왜 에반스>의 썸은 "예네들 너무 귀엽잖아~" 으하학학학학학학학

 

 

무심결에 썸타는 커플.

어설픈 실수투성이 아마추어 탐정 놀이.

이 두개의 재미 포인트가 확실히 잘 어울리는게, 휴 로리가 이 점을 잘 캐치한 것 같아요.

눈썹의 향방(!!!)이 결정적인 두 배우의 캐스팅도 딱 맞아떨어졌고~

하지만... <미스 마플>을 통해 이미 범인을 알고 있는 저로선 사건과 음모의 전말이 밝혀지는 마지막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드네요. 추리물은 끝에 가서 깔끔히 정리를 해주는게 꽤 중요한데 <미스 마플>이 각색해서 잘 정리된건지, 원작이 원래 <왜 에반스>처럼 따로따로 정리가 되는건지 소설을 못 본 저로서는 알 수 없지만...

어수선하게 끝나는게 아쉽네요.

 

이 두개의 영드를 한번에 리뷰하는 이유 눈치채셨죠?

루시 보인턴~♥~이 여주인공으로 나왔다는 공통점. 그것도 3월과 4월에 연이어 방영/서비스된 걸 연이어 봐서 은근 행복함ㅋ

그런데...

루시 보인턴이 원래 이쁘긴 한데...

두 드라마에서 넘흐 심하게 이쁘게 나온거에요~

그래서

자~ 찬양합시다~

 

 

시대극을 하게 되면 옛 헤어 스타일을 하고 옛 의상을 입으면서 원래 매력이 초큼은 사라지는 경우를 종종 보기도 하고, 영화/드라마에서 옛 스타일의 옷이 화제가 되는 일도 극히 드문 편. 게다가 남자인 저는 그걸 기억해야 할 의무가 없는지라...ㅎ

근데...

이 두 드라마에서 루시 보인턴이 했던 헤어 스타일이나 패션을....죄다 기...억할 순 없기에 열심히 캡쳐했지요~

<입크리스 파일>에서의 역은 진 커트니. 귀족집 딸인데 첩보원과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 값 비싼 명품만 입고 있는데요. 그 때의 명품이란... 요즘은 돈 있는...혹시 출마하세요?...스런 패션. 또 곱게 빗질한 아줌마 헤어, 심지어 메텔 복장에 메텔 모자까지 썼는데...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그 다음 날 보기 시작한 <왜 에반스를 부르지 않았지?>

여기서도 귀족집 딸인데... 은근 남자 옷을 좋아하는??? 세번째 사진은 바비 존스꺼 입고 장난치기 직전...ㅋㅋㅋ

그니까...

28살 꽃다운 아가씨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극악의 2종 아줌마 옷 앤드 남자 옷

그런 악조건을 뚫고 왜이리 이뻐보이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루시 보인턴이 저 옷에 어울린건지~ 아님 저 옷이 루시 보인턴에게 어울린건지?... 음... 같은 말인가?ㅋ 암튼, <입크리스 파일> 첫 등장할때 끼야아아악~ 비명을 한 번 지르고, <왜 에반스>에선 푸르게 푸르게 물들은 옷도 오오오오~ 놀라며 캡쳐질을 열심히 했지라~

그러다 루시 보인턴 보느라 줄거리가 뭔지도 잘 기억나지 않아서 다시 보기를 여러번. <입크리스 파일> 1회를 거의 2시간 가까이 봤고, <왜 에반스...>도 거의 1시간 20분 걸린 듯~ 둘 합쳐서 9회인데 이거 다 보는데 3일 걸렸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때와 <폴리티션>때의 패션과 헤어 스타일을 다시 생각해보니...

음...

뭔가... 우주의 기운을 거스르는 아우라가 루시 보인턴에게 있는게 분명한 듯~

음...

코디분 진짜 신나게 옷 골랐을거 같기도